27일 오전 다자요 사무실에서 열린 클라우드 기반 무인 숙소 관리 플랫폼 MOU. 사진 왼쪽부터 남성준 다자요 대표, 윤지원 SDT 대표 <사진제공 : SDT 주식회사>
HaaS(Hardware-as-a-Service) 플랫폼 업체 SDT 주식회사는 지난 10월 27일 (주)다자요와 클라우드 기반 무인 숙소 관리 플랫폼 구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시에 위치한 다자요의 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남성준 다자요 대표, 윤지원 SDT 대표 등이 참석하였다.
다자요는 빈집 재생 스타트업이다. 농어촌 빈집을 무상으로 빌리고 리모델링하여 10년 동안 숙박업소로 활용한 뒤 소유주에게 집을 돌려준다. 한때 사업 내용이 농어촌정비법에 위배되어 영업을 중단했지만, 지난해 ICT 규제 샌드박스가 도입되면서 다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자요는 사업을 재개하면서 더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개선을 강구하였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무인 숙소의 특성상 유지·관리가 어렵고 보안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oT와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SDT는 다자요와 뜻을 함께하여 무인 숙소를 관리하기 위한 IoT 디바이스 및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클라우드 기반 관제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다자요와 SDT는 안전한 숙박 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도어락을 도입한다. 관리자로부터 열쇠나 비밀번호를 전달받을 필요 없이, 다자요 앱을 설치하여 NFC나 블루투스를 이용해 도어락을 열고 닫을 수 있다. 다자요 관리자조차 고객이 머무는 기간 동안은 함부로 문을 열 수 없다.
또한 숙소에 비치되어 고객이 사용해 보고 만족한 제품들은 다자요 앱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자요 숙소는 쇼룸과도 같은 역할을 하며, 숙소에 비치된 가전, 가구, 그릇뿐만 아니라 음식까지도 다자요와 협력하는 업체들의 제품으로 채워진다. SDT는 고객이 다자요 앱을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찍기만 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머신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학습시켜 어떤 각도에서 상품을 찍어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DT는 고객 경험 향상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무인 관제 인프라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여러 명의 관리자, 여러 개의 플랫폼으로 나누어 관리하던 것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어 인건비 절감, 관리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첫 시작으로 양 사는 지속적인 플랫폼 및 IoT 디바이스 개발과 유지·보수 관리를 통해 기존 숙소뿐만 아니라 새로 짓는 숙소들에도 서비스를 적용하고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빈집 재생 스타트업이던 다자요가 SDT와 함께하여 무인 숙소를 매개로 한 테크 플랫폼으로 변혁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SDT와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지원 SDT 대표는 “‘다자요 테크놀로지'는 SDT 기술의 집약체"라며 “SDT가 지향하는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SDT는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7차 IWRA 세계물총회 전시회"에 참가하여 스마트 맨홀과 관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