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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가 1년도 안되어 유니콘 기업이 된 이유

App Store의 클럽하우스

지난 2021년 2월 16일, 앱애니 집계 기준으로 클럽하우스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800만을 넘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같은 집계 기준으로 클럽하우스의 2월 1일 누적 다운로드 수가 350만 다운로드였던 점인데요, 이는 대략 2주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수치입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 회사는 작년 3월에 설립된 법인이란 점입니다.
유저 지표 이외에도 클럽하우스는 놀라운 기업입니다. 설립 만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유니콘이 된 기업이기도 하며, 엘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마크 앤드리슨 등 다양한 유명 인사들이 대거 가입한 서비스이기 때문이죠.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분명 클럽하우스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 한 번 즈음은 고민해 보고 나름의 결론을 내리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 역시 이와 같이 나온 결론입니다.

우리가 클럽하우스의 성공을 이야기하는 기준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금전적인 부분이고, 두 번째는 서비스 확장입니다. 거시적으로 봤을 때, 두 성과 모두 단기적으로 쉽게 나온 것 같지만 자세히보면 매우 전략적인 요소들이 있는 스토리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클럽하우스의 전략적 성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클럽하우스의 금전적인 성공

클럽하우스의 금전적인 성공을 4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1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
  2. 기업가치 1조 달러를 인정받아 유니콘이 됐다는 점
  3. Andreessen Horowitz(이하 a16z)라는 유명 투자사에게 유치했다는 점
  4. 이 모든 걸 1년도 채 안 된 시점에서 달성했다는 점

사실 이 모든 정황에 대해 투자를 주도한 앤드류 챈이 쓴 블로그 글이 있습니다. (1. https://a16z.com/2021/01/24/investing-in-clubhouse/) 해당 글에서 앤드류는 클럽하우스 공동 창업자인 폴 데이비슨과 인연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요, 여기서 인상적인 점은 두 사람이 2012년에 처음 만났다는 점입니다.

당시 폴은 하이라이트란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회사는 결국 앤드류를 비롯해 a16z는 투자를 안 하고 이 회사는 핀터레스트에게 엑싯을 했습니다. 이후 폴은 클럽하우스를 함께 창업한 로한을 만나 토크쇼란 서비스를 만들었지만, 앤드류에게 이 사업을 설명한 시기로 보아 이미 다른 사업을 준비 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창업한 것이 현재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는 클럽하우스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업에 a16z가 무려 두 번이나 투자를 진행하게 된 것이죠.

글의 본문을 보면 a16z가 투자를 결정하게 된 건 온전히 클럽하우스라는 아이디어에서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앤드류가 말하길, “The moment we saw it, we were deeply excited.” - 보는 순간 이 사업에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나 다름이 없죠. 하지만, 폴이 a16z의 앤드류와의 관계가 이 전 단계를 건너뛸 수 있을만한 근거를 마련해 주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당 글의 도입부를 보면 앤드류는 폴을 처음 만난 시기 10초 만에 가장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넘치는 창업가 중 하나가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 투자를 하진 않았죠. 이 회사가 뭘 하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핀터레스트가 인수한 후 폴이 어떤 점을 배워서 성장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점이 나타납니다. 글 작성 시기상 “작년”에 폴이 앤드류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하죠. 글 작성일자가 2021년 1월 24일인 걸로 봐서 2020년 1분기 중 일어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건 클럽하우스는 절대로 아이디어 하나로 큰 투자를 받은 성공사례가 아니라 한 창업자가 10년 이상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성공과 실패로 만든 모든 결과물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곁에 있던 투자자 역시 근 10년간 옆에서 이 여정을 봐온 사람이고요.

클럽하우스 아이디어가 좋은 것은 확실합니다. 그건 매우 중요한 사실이죠. 하지만, 아이디어와 기술적으로 봤을 때 비슷한 경쟁사들이 있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맥 전용 앱인 Waterc00ler부터 해서 안드로이드/iOS 모두 지원하는 Stereo, 심지어 공룡기업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유사 서비스를 기획한다고 하는데,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고 투자를 했다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a16z과 같이 실리콘밸리 최상급 VC 입장에서 이런 점을 염두를 안 해뒀다는 건 잘못된 가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경쟁자들이 나온다 한들 이 창업자가 결국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두 번이나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다고 이 성공이 온전히 창업자의 매력과 노력을 통해 일궜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투자자도 팀의 일원이다

결국 클럽하우스의 성공은 네트워크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다만 그 네트워크를 오가닉으로 키웠다면 현재 모습을 도달할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2020년 5월 당시, 클럽하우스의 가입자 수는 1,500명이었습니다 (2. https://www.cnbc.com/2020/05/20/clubhouse-app-is-where-mc-hammer-and-jared-leto-chat-with-vcs.html). 이중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있었습니다. 아마 전략적으로 유명 인사들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유저 유입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의 역사를 보면 불분명한 타깃을 설정하면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태반이죠. 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를 처음 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대학생들을 공략한 것이었죠. 틱톡이 모국인 중국 말고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Z세대를 제대로 공략해서였습니다. 서비스 초기에는 다방면으로 하는 것보다 보유하고 있는 리소스를 집중해서 공략하는 것이 낫다는 걸 입증하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클럽하우스의 초기 유저들을 보면 MC해머부터 유명 VC까지 매우 다양했습니다. 어쩌면 집중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판단도 할 수 있죠. a16z가 투자하면서 가장 도움을 많이 준 부분 역시 이게 아닌가 싶습니다.

A16z가 투자를 한 직후 스타트업 창업자들 사이에서 클럽하우스의 인기는 절정을 찍었습니다. 한 번이라도 만나기 어려운 마크 앤드리슨과 벤 호로위츠를 쉽게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생긴 터라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타트업들이 몰리기 시작하고, 이 스타트업들을 찾고자 하는 VC들 역시 가입을 대거 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클럽하우스 서비스의 초기 성격이 잡힌 것입니다.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스타트업을 손쉽게 소개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말이죠.

지금은 누적 다운로드가 800만입니다. 실 가입 및 유저가 그 10분의 1이라 가정해도 80만 사용자가 활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초기 성격을 많이 벗어난 상황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초기 성격이 있었기에 초기 유저를 모을 수 있었고, 스타트업 종사자가 유저인 만큼 트렌트 세터들의 플랫폼이라는 부수적인 이미지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의도된 바라 보기는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의도치 못한 부분에서 성과를 거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입니다. 의도를 했든 안 했든 클럽하우스 팀이 투자사인 a16z과 함께 긴밀하게 일을 추진한 느낌이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

투자자들도 사람입니다. 따라서 정량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하되, 정성적인 부분을 무시하긴 어렵습니다. 트랙션이 아무리 많아도, 창업자와 투자자 간의 신뢰가 형성이 안된다면 투자를 집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죠. 창업자에 대한 믿음은 있으되, 사업에 대한 믿음이 적을 수도 있죠. 이 두 가지가 맞아떨어질 때 투자가 이뤄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 기간을 두고 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기회는 분명히 있다는 것을 클럽하우스가 입증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자들과 이런 관계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관계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사업에 집중할 수 없을지도 모르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스타트업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조 링크
(1) https://a16z.com/2021/01/24/investing-in-clubhouse/
(2) https://www.cnbc.com/2020/05/20/clubhouse-app-is-where-mc-hammer-and-jared-leto-chat-with-vcs.html

※이 콘텐츠는 'nu 인사이트'입니다. nu 인사이트는 해외 스타트업 트렌드, 국내 스타트업 이슈 등 스타트업 관련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넥스트유니콘(https://www.nextunicorn.kr)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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