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프로메디우스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서는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기존의 인공지능 기술과 인공지능 회사들이 가지고 있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과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학사부터 박사까지 천문학을 전공했는데요. 그 이후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길을 찾던 중에 우연한 기회로 서울아산병원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의료영상 연구들을 진행하다가 좋은 아이템이 있어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떻게 천문학 전공에서 의료 분야로 가게 되었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일반적으로 천문학이 뭘 하는 학문인지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천문학은 지구 밖에 있는 우주를 여러 관측장비를 이용해서 신호를 받고 그 신호를 분석하는 작업들을 주로 하는 학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데이터를 많이 얻게 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필요한 많은 방법론이 개발되고, 이를 다시 적용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방법이 영상의학에서 하고 있는 방법과 굉장히 유사하더라고요. 병원에서 일해보니까 역시 마찬가지로 많은 데이터가 있고, 이 데이터들은 대부분 디지털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디지털 신호들을 분석하는 방법들을 거의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었고요. 그래서 별다른 큰 어려움 없이 병원에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배웠던 것들을 활용할 수 있어 더 좋았고요.

Q. 병원에서 다시 스타트업으로 이어지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병원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하는 동안 다양한 영상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통해서 여러 솔루션들을 개발하는 일에 참여했는데요. 이미 개발되었거나 알려진 기존의 알고리즘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했고, 이를 상용화해보면 좋겠다고 결정하면서 교수님과 함께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 함께 창업하신 분들은 병원에서 만난 건가요

네, 맞습니다. 초기 공동창립자(co-founder) 분들은 전부 서울아산병원 연구원들을 비롯해 같이 연구하던 카이스트 교수님입니다.

Q. 예전부터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나요

창업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막상 창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어요. 제 주변은 다 연구원이나 박사들이었기 때문에 창업을 해본 분들이 거의 없었어요. 저 역시 실제로 창업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었고요. 그런데 창업을 권유해주신 교수님께서는 창업을 여러 본 해보신 분이시고,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같이 창업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 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매순간마다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기 마련인데요, 아무래도 창업 후 첫번째 투자를 받기까지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제가 종종 직원들한테 비유하기로는 처음 창업을 딱 시작하면 ‘어린아이’와 같은 형태거든요. 이 어린아이를 잘 키우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사람들한테 인정받게 하는 것도 중요한데, 첫 투자를 받을 때가 마치 ‘돌잔치’를 하는 기분이였달까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 차별점들, 비즈니스 모델 이런 것들을 처음에 계획했던 것에서 다듬어나가고, 시장에 맞춰서 선보이고, 또 투자자들을 만나서 관계를 맺고 하는 과정들이 아무래도 많이 어려웠습니다. 

Q. 창업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제가 창업하기 전 박사후 연구원이든 대학이든 연구생활만 했다 보니까 회사를 한 번도 다닌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창업할 때 결심했던 것이 ‘내가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자’였습니다. 이게 저의 첫번째 목표였고, ‘동료들을 잘 챙기자’가 두번째 목표였습니다. 결국에는 연구도 그렇지만 사업도 결국 사람이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함께 하다 보면 회사도 성장하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Q. 회사 소개 부탁드려요

프로메디우스는 2019년 9월에 설립된, 3년이 조금 안 된 초기 스타트업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아산병원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영상을 분석할 뿐만 아니라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의료진들이 이러한 솔루션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거리나 공간의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나요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영상 분석 플랫폼 ‘에이던트’를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에이던트는 클라우드상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웹브라우저만 가지고 사용할 수 있어요. 사용자들은 주로 의료진이 될 텐데요. 의료진들이 에이던트에 접속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영상 데이터를 올리면 이 영상 데이터를 주변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유된 것들을 바탕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고, 영상 데이터도 직접 분석할 수 있는데요. 저희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들을 활용해서 영상에서 어떤 점을 찍는다든지 병변 위치를 파악한다든지 등의 기능을 모두 제공할 계획입니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해 말에 북미영상의학회에서 데모를 한 번 거쳤고요, 올해 5월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Q. 이러한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보면 의사들과 많은 논의를 하게 되는데요. 저희가 ‘Unmet Needs’라고 부르고 있는 ‘미충족 수요’라는 것들을 해결하는 연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상 의료현장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문제들을 겪고 계시는데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과 관련해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른 많은 기업들도 창업을 하고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도 아산병원에서 보게 된 많은 문제점들과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왔는데, 아산병원만 갖고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진 많은 솔루션들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의료진들이 접근 가능하게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였습니다. 그 다음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나라와 같은 선진국에서는 적용을 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의료진들이 굉장히 많이 있고 마음만 먹으면 서울에서든 지방에서든 어떤 분야의 전문의든 만날 수가 있잖아요. 반면 그러지 않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런 나라들은 이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라도 도입해서 조금이라도 접근성을 개선시키고 싶어 하는 니즈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인공지능 기술을 널리 퍼뜨리는 동시에 전 세계에서 겪고 있는 의료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Q. 에이던트의 신기술은 무엇인가요

일단 에이던트는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을 고려하면서 개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용자가 몰렸을 때, 동시다발적으로 어떤 사항에 대한 분석을 요청할 때 이를 분산시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들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이 기술들에는 기존에 많은 회사들이 개발한 지도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모델들이 있는데요. 이 모델들도 사용하지만 원래 가지고 있던 단점들도 보완할 수 있는, ‘비지도 학습’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인공지능 알고리즘들을 적용해서 안전하고 강건한 솔루션들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Q. 일상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나요

기본적으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에이던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같은 스토리지 서비스를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의료진을 위한 스토리지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고요. 의료진들도 여러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데 진료를 보다 보면 이러한 데이터들을 공유할 일들이 생깁니다. 그럴 때 저희 스토리지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올리게 되는데요. 그렇게 관리하다가 예를 들어, 동료의사나 멀리 미국에 있는 의사에게 공유하고 싶어지면 개인정보가 지워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유된 데이터에 양쪽 의사들이 같이 코멘트를 달면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고요. 그렇게 데이터 공유 기능을 사용하다가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분석하고 싶어지면 저희가 제공하는 분석 기능을 사용해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플랫폼이 데이터 저장이나 공유 플랫폼으로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영상 원격판독 서비스까지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없나요

국내의 경우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올라가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 데이터들이 외부에 공유가 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데요. 저희가 자체 개발한 ‘익명화 모듈’이 있어 영상 데이터가 공유되기 바로 직전에 익명화되고요, 이렇게 익명화된 데이터가 넘어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훨씬 안전한 방법으로 공유될 수 있고요. 사실 기존 의료진들은 카카오톡이라든지 구글 드라이브 등을 통해 동료 의사들과 의견을 교환해왔는데요. 이런 경우보다는 훨씬 안전하게 개인정보 유출 없이 데이터가 공유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Q. 국내에 유사한 서비스나 경쟁 중인 서비스가 있나요

현재 플랫폼을 지향하는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몇 군데 있긴 하지만 저희처럼 스토리지와 AI 분석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서비스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영상을 관리하고 저장하는 ‘PACS’라고 불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런 업체들은 이제 설치형으로 영업을 많이 해오다가 최근에는 클라우드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인데요. 저희는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 PACS 업체들과는 인공지능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습니다. 

Q. 지금까지의 성과와 현재 상황을 알려주세요

정식 출시 전이었던 지난해 12월 초에 미국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에 부스 참여을 해서 에이던트에 대한 데모를 실시했습니다. 반응이 매우 뜨거웠는데요. 특히, 중남미 쪽 개발도상국들이나 저개발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때 저희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요. 올해 5월 정식 출시 예정인데, 올해 말까지 1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1만명의 유저에 전 세계에 있는 의료진, 의대생들을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에이던트와 별개로 저희 자체적으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인허가를 받고 있는 중인데요. 첫번째는 흉부엑스레이상에서 감염병을 진단하고 보조하는 솔루션인데, 현재 수출용 인증은 마친 상태이고 국내 인증을 위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흉부엑스레이상에서 ‘기흉’이라는 질병을 진단해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이 소프트웨어 역시 올해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서비스를 인증받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일반적인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들은 여타 의료기기들과 거의 유사한 과정을 거칩니다. 예를 들어 주사기를 만들었을 경우, 이 주사기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는 여러 가지 절차들이 있을 텐데요. 저희 소프트웨어 역시 일반적으로 임상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이 임상시험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해당 소프트웨어에 적용했을 때, 결과값이 얼만큼 신뢰성 있게 나오는지 등을 검증하는 과정이고요. 식약처에서 인증을 받게 됩니다.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보통 첫 제품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잘 모르기 때문에, 대표적인 병원들이나 인플루언서처럼 영향력 있는 교수님들과 함께 제품을 병원에 설치하고 데모를 거치는 기간을 가집니다. 이 기간을 거친 후 병원에서 실제로 구입을 결정하게 됩니다. 

단품으로 판매하는 의료기기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판매되지만, 플랫폼 같은 경우에는 다른 방식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의료기기가 아니라 SaaS 솔루션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하고, 유저들이 원하는 대로 가입하고,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정책을 취하려고 합니다. 

Q. 처음에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서비스인 건가요

네, 맞습니다. 초기에 유저들이 처음 들어오게 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용량이 정해져 있고요. 무료 사용량 이상을 사용할 경우 상위티어로 구독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구독하게 되는 지점에서 과금이 발생하는 형태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Q. 국내 타깃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요

이런 플랫폼은 개원가 쪽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개원가 쪽에서 데이터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실제로 바이러스가 돌아서 데이터가 유실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측면에서 이러한 솔루션이 필요할 수 있고, 더불어 인공지능 솔루션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많은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원가의 규모는 10만명 이상으로 보고 있고요.

Q. 올해 에이던트는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올해 5월 출시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하고 있고, 5월 출시 이후에 전 세계적으로 의료진들 및 대학들과 제휴를 맺어서 1만명의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프로메디우스 팀의 미션은 무엇인가요

저희 팀의 미션은 접근 가능하고 저렴한 인공지능 모델을 의료진에게 널리 공급하는 것입니다. 

Q.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현재 약 25명의 팀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이 중 절반 이상이 R&D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R&D 인력은 소프트웨어 개발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모델 개발 쪽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경영지원팀, 마케팅&세일즈, 의료기기 인증과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한 RA팀과 임상실험팀이 있습니다. 임원은 총 3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가 CEO를 맡고 있고 CTO와 사업개발이사님이 계세요. CTO는 저와 비슷하게 천문학을 전공하고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에서 근무한 후 저희 회사에 합류했고요. 최근에 합류한 사업개발이사님은 페루 출신 의사로, 저희가 중남미에 진출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Q. 팀문화가 궁금해요

저희는 일단 굉장히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데요. 제 결정이나 일의 진행을 위해서 수직적인 조직구조를 가지고는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로 ‘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지만 직책이 있는 경우에는 ‘팀장님’, ‘이사님’ 이런 식으로 부릅니다. 좋은 동료들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저희 팀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분들을 모셔올 때도 우리가 이분들로부터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는지, 이분들이 우리에게서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자랑하고 싶은 문화&복지를 소개해주세요

여러 가지 다양한 복지들이 있는데요. 언제나 간식이 구비되어 있고, 여름휴가 3일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최근에 장기근속자 보상을 위해 3년 이상 근무할 경우 3번의 안식주를 드리는 제도도 만들었는데요. 3년을 근무하시면 5일간의 안식주를 활용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Q. 투자유치 계획이 있나요

지난해 말에 시리즈A 투자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당장 투자유치 계획은 없지만 내년 하반기 정도에 시리즈B 투자라운드를 열 계획입니다. 

Q. 어떤 투자자들이 참여했나요

작년에 프리밸류 120억 규모로 진행을 했는데요. 20억 투자하신 투자자 분들 중에는 빅뱅엔젤스가 있어요. 시드 때부터 투자해주신 아주 고마운 액셀러레이터죠. 그리고 신용보증기금, DK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저희가 목표를 20억으로 설정한 이유는 초기 스타트업이긴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6억원 정도 나왔고, 올해도 10억원 정도 기대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지분율이 희석될 정도로 투자를 유치하기보다는, 꼭 필요한 금액을 받아 필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하는 데까지 가는 것이 나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Q. 채용 계획이 있나요

사업부를 강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마케팅&세일즈팀을 강화하고 있고요. 인공지능 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 쪽도 현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프로메디우스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요

기존의 많은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창업을 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내놓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겪고 상처를 받고 있는데요. 이러한 문제점들을 저희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이와 같은 시장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 기술로 돌파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현장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동시에 저희가 좀 더 큰 시장을 타깃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의료기기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투자자들과 구직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저희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사지만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플랫폼은 의료시장에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플랫폼이 성공했을 경우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저희는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서 2025년까지 100만명의 유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유저들을 바탕으로 원격영상 판독이라든지 더 큰 시장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직자 분들께도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가 초기 스타트업이긴 하지만 충분히 유니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목표와 비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일의 유니콘, 프로메디우스 배현진 대표의 생생한 인터뷰 영상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