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더유니콘LIVE지원프로그램IR자료구독인사이트엔젤투자
티켓구매
로그인
회원가입

Banking as a Service, 은행의 미래

토스의 첫 서비스인 간편송금은 미국 핀테크 서비스인 벤모 Venmo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을 때 출시되었고 테라 펀딩을 비롯한 P2P 서비스 역시 미국의 렌딩클럽 LendingClub을 벤치마킹하였습니다. 최근 출시된 티클(1)이란 서비스는 미국의 에이콘스 Acorns라는 서비스와 비슷하기도 하죠. 이처럼 국내 핀테크 서비스는 해외 서비스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요. 해외 시장 중 특히 미국 시장을 보면 국내 핀테크 시장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시장의 새로운 핀테크 트렌드를 한 박자 빠르게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과연 미국 핀테크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은행이 되는 핀테크 기업

미국에서 이미 대형 스타트업이 은행 인허가 신청을 하였는데요. 잭 도시가 수장으로 있는 스퀘어 Square(2)를 포함하여 유니콘 기업인 브렉스 Brex(3)와 영국 은행 스타트업인 레볼루트 Revolut도 은행 인허가 신청(4)을 하였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스타트업이 차세대 은행을 만드는 것이 핀테크의 트렌드로 보입니다.

돌이켜보면 대출을 해주는 스타트업이 그 돈을 관리하는 은행이 되는 것,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는 스타트업이 담보로 그 기업의 은행이 되는 것, 매출을 관리해 주는 기업이 주거래 은행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많은 이들이 스트라이프 Stripe도 이러한 흐름을 타고 은행이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지만 스트라이프 Stripe는 다른 기업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Banking as a Service - 모든 서비스를 은행화하기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많은 자금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규제 당국에서 요구하는 자료와 위험 관리 체계의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자금 요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FDIC 보험을 필히 들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은행 설립 준비가 되지 않은 기업이 갑자기 은행이 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스타트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이 계좌, 카드, 대출을 해주는 은행의 역할을 하면서 소비자와 금전적인 접점을 늘려나가려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 인허가 신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트라이프 Stripe를 비롯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Banking as a Service(BaaS)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Banking as a Service는 아직 국내에는 없는 용어지만 의미는 어렵지 않습니다. 비용을 지불하면 은행 기능과 이를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개념입니다. 스트라이프 Stripe를 비롯한 SaaS 플레이어들은 은행과 서비스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API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집니다.

기업이 은행이 되길 원하는 이유

모든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지속성이 있는 사업을 만들어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지속성이죠. 많은 기업이 단 한 번의 기회로 신규 유저를 충성 유저로 전환을 해야 하고 그 뒤에는 재구매율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그러나 고객이 지금 당장 자금이 충분하지 않거나 다른 경쟁사가 더 매력적인 가격 정책을 내놓는다면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기업이 은행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고객이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경쟁사가 더 매력적인 가격정책을 내놓는다면 이러한 정책에 맞선 선불카드를 내놓을 수 있겠죠. 이렇게 기업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유저들과 접점을 늘려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고 유지할 수 있는 요소를 늘려나갈 수 있기에 은행의 기능을 하길 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요소를 제외하면 사실상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동일하게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은행이 스타트업과 손을 잡는 이유

은행의 주 업무는 돈을 맡아주는 것이 아니며 맡고 있는 돈을 빌려주면서 주로 수익을 얻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은행은 스트라이프 Stripe를 비롯한 스타트업에게 이러한 기능을 제공을 해주려는 것일까요?

기존 은행은 자신의 이름을 제외하고 소비자와 가장 접점이 많은 이들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기를 원합니다. 실제 2020년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은행 브랜드는 HSBC이며 모든 기업들 중 43위를 기록했습니다(5). 소비자들은 은행의 이름보다 제공받는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술 기업이 주류가 된 사회에서 기술 기업들의 이름을 빌려 기존 은행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그들에게는 큰 기회가 됩니다.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고 자금을 충족하면서 새롭게 대출 및 금융 상품을 연계할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은행은 자사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아도 이득이 된다는 판단이 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한, 이미 은행 서비스를 하고 싶은 기업이 많고 이 시장에 진입하고 싶은 기업이 많다면 먼저 은행 서비스를 열고 활용을 유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은행에게 득이 될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Banking as a Service가 가능할까?

Banking as a Service의 핵심은 은행에 있습니다. 기존 은행이 기술 기업을 브랜딩이나 마케팅 차원에서 따라가기는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은 경쟁과 협업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이미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초기 협업 은행에서 대거 이직을 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흐름이 많이 넘어왔죠. 이런 환경이 기존 은행 입장에서는 선두의 자리를 잃어가는 느낌이 있을 것입니다. 기존 은행 입장에서는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핵심 역량에 집중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미 신한과 롯데카드는 고위드와 함께 법인카드를 내면서 카드 발급 및 인프라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초기 발판을 만들었고 현대카드도 스타벅스와 배달의 민족 등 여러 파트너십을 통해 타사 브랜드와 활발히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카드사에서 멈출 것 같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핀테크 스타트업이 기존 은행과 손을 잡고 API를 함께 사용하여 은행 인허가 없이 사실상 은행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은행 역시 큰 비용 없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날 수 있을 것이며 핀테크 스타트업이 점차 API를 자신의 고객사에게도 공급하여 결국에는 이들은 토스와 카카오뱅크를 비롯하여 인터넷 은행과 경쟁해야 합니다.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이미 기술적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 - 거대한 자금을 들이거나, 외부 도움 없이 이를 줄이기는 어려워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증권 영역에서도 온라인,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기존 플레이어들과 새롭게 진입을 하는 플레이어들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은행의 핵심 산업에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콘텐츠는 'nu 인사이트'입니다. nu 인사이트는 해외 스타트업 트렌드, 국내 스타트업 이슈 등 스타트업 관련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넥스트유니콘(https://www.nextunicorn.kr) 콘텐츠입니다.
*문의: contact@nextunicorn.kr

https://contents.nextunicorn.kr/company/8321c787c52e83a3/profile-574c183abe17aa9g9fef497445de1fe0eae8.png?s=200x&t=cover

주식회사 넥스트유니콘

주식회사 넥스트유니콘은 스타트업과 전문 투자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
회사 소개인재 채용팀 블로그
서비스
파인더
유니콘LIVE
지원프로그램
IR자료구독
인사이트
엔젤투자
서비스 안내
스타트업 서비스
전문투자자 서비스
유니콘LIVE 서비스
티켓구매
티켓구매
주식회사 넥스트유니콘 l 대표자 장재용
l
개인정보책임관리자 장재용(nextunicorn@nextunicorn.kr)
사업자 등록 번호 139-87-00196
l
통신 판매 신고 번호제 2017-서울강남-04053 호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427, 8층 101호
l
nextunicorn@nextunicorn.kr l 070-8884-3333
|
©nextunicorn Inc. All rights reserved.
넥스트유니콘 서비스는 전문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자율적으로 서로에 대한 IR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로,
주식회사 넥스트유니콘은 이를 중개하거나 자문하는 투자중개업 및 투자자문업을 영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 투자계약, 투자손실의 위험 등에 대한 책임은 계약 당사자 각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