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자녀 글쓰기 실력을 높일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으로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이 투블럭에이아이다. 투블럭에이아이는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 글쓰기 첨삭 서비스 '키위티'(KEEwiT)를 운영중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글을 키위티에 입력하면 AI가 평가하고 점수까지 매겨준다. 단순 문법적 오류뿐 아니라 주장에 적절한 근거가 있는지, 글 흐름이 논리적인지, 내용이 주제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지적한다. 이후 개선점까지 찾아준다.
투블럭에이아이의 AI 핵심 기술은 딥러닝 자연어처리(NLP)다. 코딩 언어가 인공적인 언어라면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는 ‘자연어’다. 인공어는 의미가 명확하고 규칙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연어는 같은 단어나 문장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NLP는 자연어가 만든 텍스트에서 기계가 의미를 찾아내고 이를 다시 자연어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기계가 인간을 분석해 결국 인간과 인간의 소통을 돕자는 취지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