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용 유리창 청소 로봇 스파이더(좌) 산업용 유리창 청소 로봇 센티피드(우) <사진 제공 : 스파이더 로보틱스>
로봇 기술창업 스타트업인 '스파이더 로보틱스(SP)'가 한국발명진흥회 IP 디딤돌 기술지원 사업화 아이템에 선정된 가전용과 산업용 유리창 청소 로봇 2종의 특허출원을 모두 마치고 제품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가전용 유리창 청소 로봇인 '스파이더(SPIDER)'는 일반 커피숍(카페), 식당, 매장, 아파트 베란다의 유리창을 닦는 용도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 거미의 다리를 본떠 만든 혁신적인 외형과 한 손으로도 잡을 수 있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파이더는 창문 사이의 턱을 넘어가며 이동하기에 유리한 관절 접이식 구조로 제작되었고 평상시에는 다리를 접어 별도의 전용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어 이동과 보관이 편리하다.
산업용 청소 로봇 '센티피드(CENTIPEDE)'는 바람과 같은 기후적인 여러 가지 요소로 가장 힘들고 위험하고 때로는 사람의 희생이 따르기도 하는 고층빌딩 유리창 청소를 대체하기 위해서 개발되었다. 지네의 다리를 본떠 만든 센티피드는 야외 작업의 특성을 살려 비상시 에너지 저장을 목적으로 몸체 상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후미에는 특수 세정액을 섞은 물을 동시에 분사할 수 있는 분사용 노즐, 전기공급용 케이블과 유리창 물기를 제거하는 와이퍼를 하나로 갖췄다.
좌우 10개(5쌍)의 다리를 이용해 90도 직각의 고층빌딩 유리창 사이의 턱을 넘나들며 빌딩 외벽청소를 담당한다. 최소 100kg 이상을 상회하는 청소용 곤돌라 같은 부가장치의 경우에 설치가 복잡하고 중대형 크기의 청소 기계(장치) 또는 종래의 청소 로봇들과는 달리 길이가 50cm와 15kg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소형화 경량화를 시킴으로써 설치가 간편하고 이 역시도 이동과 보관이 장점이다.
100%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로 국내에서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개발 초기부터 K-브랜드 수출 전략상품으로 만들어 해외시장 겨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유리창 청소 로봇들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진공흡입 방식은 소음이 많이 나며 구조상 창문턱을 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구동 방식은 주사기 피스톤 원리로 "공압펌프를 이용한 진공흡착 방식"으로 소음이 적고 거미 다리 관절 부위에 들어가는 초소형 서보보터를 이용해 복수의 관절을 통한 전후좌우 활동의 유연성과 균형을 잡아주는 등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스마트 기능으로는 정면에 적외선 센서와 최적의 경로 탐색 알고리즘을 통한 경로 자동설정을 통해서 빠르고 효율적인 청소를 가능하게 설계하였다. 스파이더 로보틱스는 내년 3월까지 제품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반기 중에는 제품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며 회사 측은 가정주부와 카페, 식당이나 매장 운영 자영업자, 건물주 등 누구나 손쉽게 유리창의 효율적 관리와 청결 유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