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건강도우미 스타트업 비타민입니다.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느라 많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올해는 유독 글로벌 자본을 유치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 미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대형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VC들의 국내 투자가 활발했습니다. 2021년 글로벌 VC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곳들은 어디인지 정리했습니다.

12월 4주차 목요일 ‘스타트업 비타민 V(VC)’ 시작합니다!

투자 보증수표 받은 ‘당근마켓’

당근마켓은 지난 8월 1,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해외 VC들이 투자의 주축이 되었는데요. 실리콘밸리, 뉴욕, 런던 등에 거점을 둔 DST글로벌이 리드 투자사로 참여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DST글로벌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투자사로 유명한 유리 밀너가 운영 중인 글로벌 VC로 실리콘밸리에서 ‘투자 보증수표’로 불리는 곳입니다.

미국 바이오 큰손 잡은 ‘루닛’

AI 기반 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루닛이 미국의 대형 헬스케어 전문 VC를 투자자로 맞았습니다. 1,000개가 넘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 중 미국 헬스케어 전문 VC의 투자를 받은 것은 루닛이 처음인데요. 헬스퀘스트캐피털, 캐스딘캐피털, ACS브라이트에지를 비롯해 홍콩의 타이번캐피털, 싱가포르의 NGS벤처스가 투자사로 참여했습니다. 루닛은 지난 11월 프리IPO로 720억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액체생검 대표주자인 미국의 가던트헬스가 300억원을 투자한 지 4개월 만이었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의 선택 ‘채널톡’

올인원 비즈 메신저인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은 지난 9월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완료했습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VC들 중 싱가포르의 파빌리온캐피탈이 눈에 띄는데요. 파빌리온캐피탈의 모회사인 테마섹은 싱가포르 정부가 지분 100%를 소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영 투자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가 반한 ‘몰로코’

지난 8월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인 몰로코는 약 1,734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몰로코는 구글 안드로이드 팀의 기술책임자였던 이익진 대표가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회사로, 한국 포함 전 세계 8곳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요. 이번 투자를 주도한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파트너 존 쿠루티우스는 “몰로코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사용 가능한 최고의 기술로 입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몰로코 팀이 비즈니스에 제공하는 투명성과 정교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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