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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 이것만은 꼭 고려하세요

<사진제공 : (주)하프스>

어느덧 국내에 등록한 액셀러레이터가 360개에 육박했습니다. 2017년 액셀러레이터 등록제도가 생긴 이후 연 평균 65개씩 생긴 것이나 다름없는데요. 그만큼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다소 혼돈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액셀러레이터는 2005년 미국 와이컴비네이터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와이컴비네이터가 일하는 방식이 성과를 내면서 다른 이들도 이 방식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곧 고착화되었습니다. 당시 와이컴비네이터가 다른 시드투자자들과 달랐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교처럼 스타트업의 지원을 받아 ‘배치(Batch)’ 형식으로 한꺼번에 투자·보육한다

2. 합격한 팀들에게는 고정된 딜로 투자한다

3. 사전에 정해진 프로그램 기간 동안 각종 멘토링과 교육을 이수한다

4. 프로그램 기간이 끝나면 ‘졸업’한 것으로 간주되고 졸업기업 네트워크에 포함된다

초기 국내 액셀러레이터들 역시 이런 형식을 띄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규제 환경이 변화하면서 액셀러레이터 특징도 함께 바뀌었는데요. 빠르게 변화해왔기 때문에 단순하게 비교하고 분석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액셀러레이터를 선택하는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졸업기업 네트워크

와이컴비네이터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졸업기업 네트워크입니다. 상장사로 거듭난 에어비엔비와 코인베이스 등과 같은 기업들은 물론, 스트라이프처럼 비상장이지만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유니콘 기업들도 있습니다. 와이컴비네이터는 이와 같은 네트워크를 엄청 중요시합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북페이스’라는 플랫폼입니다. 졸업기업 네트워크용을 별도로 만들어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액셀러레이터들이 졸업기업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노출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액셀러레이터를 처음 접해보는 분들의 경우 졸업기업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매출이나 투자 측면에서 당장 내 사업의 성공과 무관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에 직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네트워크의 효용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운명을 가르는 것은 주로 직면한 미시적인 문제보다는 두루뭉술한 거시적인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거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직접 경험해보고 해결해본 사람들만큼 좋은 멘토가 없습니다. 단순히 같은 네트워크에 속했다는 이유만으로 큰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베네핏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금 및 투자조건

네트워크도 중요하지만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조건은 더욱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국 액셀러레이터에 합류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투자를 받겠다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제시한 조건을 세세하게 따져보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가장 먼저 따져봐야하는 건 투자규모입니다. 당장 우리 스타트업에 수혈되는 투자금의 규모가 파악되어야 그 자금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대체적으로 지원 전에 파악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500 Global’는 총 15만달러를 투자한다고 홈페이지에 기재합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경우 해당 정보를 오픈하고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이수비용’입니다. 액셀러레이터에 따라 프로그램 이수비용을 투자금액에서 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서 예로 든 500 Global의 경우 프로그램 이수비용으로 3만7,500달러를 받는다고 되어 있습니다.(1) 15만달러에서 이 금액을 제하면 실제로 500 Global이 투자하는 금액은 11만2,500달러가 되는 셈입니다.

이와 더불어 이들이 요청하는 지분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투자란 결국 돈을 받는 대신 나의 지분을 내주는 것입니다. 당연히 적게 내줄수록 이론적으로 이득입니다. 이 거래를 바탕으로 기업가치가 형성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수치입니다. 지분율은 너무 높아도, 너무 낮아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억을 투자받는 대신 지분의 1%를 내어준다면, 이론적으로 우리 회사의 기업가치는 100억이 됩니다. 이럴 경우 후속투자자에게 100억 이상의 기업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분율의 적정선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외에도 투자가 지분형으로 이루어지는지, ‘SAFE’를 비롯해 추후 전환되는 구조로 진행되는지, ‘Board Observer’를 포함해 인사선임권이 있는지, 후속투자에 대한 참여권이 있는지 등 다양한 조건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조건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밖에 고려할 사항들

액셀러레이터 팀을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실제 창업이나 스타트업 경력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를 특히 중요하게 보는 것이 좋은데요. 초기에 뜻한 바대로 되는 경우가 적은 스타트업의 특성상, 스타트업들이 초기 성과를 만드는 데 얼마나 유연한 사고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액셀러레이터의 위치 역시 중요합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오프라인 시절에는 액셀러레이터 보유 공간에 입주하는 것이 필수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액셀러레이터가 어디에 위치하는지에 따라 외부일정을 소화하는 난이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오프라인 입주 관련 옵션이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액셀러레이터의 오프라인 위치 역시 중요한 고려 대상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액셀러레이터에 가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수는 아닙니다. 특히 이미 창업을 해봤거나 스타트업에서 근무해본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기단계를 넘어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창업이 처음이거나 스타트업 자체가 처음인 경우 또는 업계 네트워크가 없는 경우에는 액셀러레이터라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타트업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초기 스타트업 플레이북을 숙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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