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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으로 보는 하이퍼로컬

<사진제공 : (주)하프스>

당근마켓이 최근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재택은 물론, 원격근무에 대한 논쟁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대세를 거스르는 서비스를 내세워 이룬 쾌거인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일명 하이퍼로컬 - 로컬을 기반으로 하여 로컬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들을 연결해주는 인터넷 기술과 같은 기술로 나와 내 이웃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이런 전략이 먹힌 것일까요? 이제 “당근이세요?” 이 문장은 중고거래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불과 몇 년 전 네이버에게 표절의혹을 제기하던(1) 당근마켓은 현존하는 하이퍼로컬이라는 키워드를 밀며 커진 규모를 만끽하는 듯싶습니다.

하이퍼로컬은 사실 우리 곁에 이미 있었습니다. 배달앱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죠. 부산에서 서울로 음식을 배달시킬 수는 없는 만큼, 로컬 기반으로 로컬에게 서비스 제공하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였죠. 하지만, F&B 산업 전반은 밀키트를 비롯한 기성식품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케일을 구축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이죠.

F&B뿐만이 아닙니다.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자동차 모두 시기의 차이일 뿐, 글로벌을 지향하는 상황이죠. 그럼에도 당근마켓은 물론, 미국 유니콘인 넥스트도어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하이퍼로컬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과연 글로벌화되는 세상에서 하이퍼로컬 트랜드는 어떻게 성장을 할 수 있을까요?

오프라인의 강점을 부각

온라인 세상은 우리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해줬습니다. 은행이 닫았어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시간을 초월할 수 있을뿐더러, 지구 반대편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등 공간을 초월하는 것도 가능해졌죠.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규모의 정보량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정보에 대해 즉각적으로 토론도 가능해졌죠.

하지만 온라인 세상에 이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익명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 대신 이를 악용한 사례들이 많아졌으며, 온라인의 규모를 통해 이들이 숨는 것 역시 더 쉬워졌습니다. 지구 반대편과 소통이 가능한 대신 당장 옆에 있는 이웃과 멀어졌으며, 이로 인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친구들만 골라서 만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도 했죠. 온라인 생활이 그 어느 때보다 강요되는 상황에서, 이런 문제들은 더더욱 뼈저리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심리를 하이퍼로컬 서비스들이 제대로 건드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당근마켓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온라인 사기로 인해 인식이 나빴던 중고거래를 오프라인 이웃 간 만남으로 포장하여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약속으로 변신을 시켰습니다. 이웃의 커뮤니티를 통해 이웃간 대화를 이끌어내고, 이웃간 만남을 촉진했죠. 평소에는 모르고 지냈을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셈입니다.

미국의 넥스트도어도 비슷합니다. 글로벌 소식이 부각되는 요즘, 우리 동네 소식을 접하는 장이 되었고, 이웃 간 이슈 해결, 그리고 나눔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실제 올해 초 텍사스에서 정전이 되었을때, 넥스트도어는 이웃간 도움을 주고받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이퍼로컬은 지속성이 있을까?

하이퍼로컬의 지속성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재택근무입니다. 델타변이는 물론, 람다변이도 우려되는 현재, 이 코로나 시국은 2년을 넘어 3년까지 지속될 거라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재택 요청 역시 무시를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페이스북이 공표한 것처럼, 아마 많은 기업이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재택 요청에 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임직원들이 소속된 회사와 같은 도시에 있을 필요가 없어지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될 경우 중심업무지구가 아니라 각 주거지역에서 더 많은 소비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업무는 글로벌을 지향하되, 일상은 하이퍼로컬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바입니다. 스마트폰 사업은 글로벌로 진행하되, 점심은 더 이상 테헤란로가 아닌 남양주에서 해결하는 것이죠. 중국 공장을 유지하되, 친구들과 춘천에서 오후에 커피타임을 갖는 것입니다. 뉴욕 투자자를 온라인으로 만나되, 우리집 뒷골목 산책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하이퍼로컬 서비스들은 이런 것들은 물론, 로컬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이퍼로컬의 키는 로컬라이징

하이퍼로컬 서비스들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아마 로컬라이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라별은 물론, 한 나라 안에서도 각 지역마다 특색이 매우 짙은 경우가 많죠. 당장 미국만 해도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사실상 같은 언어만 쓰지, 다른 나라와 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뉴욕주 내에서도 뉴욕시와 기타 지역은 또 다르고, 뉴욕시 내에서도 브루클린과 맨하탄은 또 다릅니다. 더 이상 단일 솔루션을 전 세계에게 제공할 수 없는 것이죠.

글로벌의 강점은 표준화입니다. 표준화하면 어딜 가나 같은 것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미국 맥도날드와 한국 맥도날드는 맛은 물론, 매장 서비스와 분위기 모두 동일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이퍼로컬은 이런 장점을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통용되는 문화가 해외에서는 통용되지 않을 수가 있으니 말이죠.

당근마켓이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해외 진출이라는 목표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당근마켓이 개발한 플랫폼이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일지, 아니면 로컬라이징해서 글로벌 진출을 하겠다는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로컬은 로컬이 제일 잘 아는 만큼, 이런 해외 전략이 어떻게 작용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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