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건강 도우미 스타트업 비타민입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어떤 복지를 제공하고 있나요? 연봉 못지않게 중요한 사내복지, 인재가 절실하게 필요한 스타트업에게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율 출퇴근, 휴가 무제한, 생일 조기퇴근 같은 복지는 어느덧 특별한 축에도 못 끼는 기본값이 되었습니다. 사람을 모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인 사내복지, 채용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특별한 복지들을 모아봤습니다.

12월 4주차 화요일 ‘스타트업 비타민 B(Benefit)’ 시작하겠습니다.

비혼 선언 축의금+반려동물 수당, 러쉬코리아

러쉬(LUSH)코리아는 국내 대다수 기업의 사내복지 제도가 결혼해 자녀를 둔 기혼 학부모에게 편중되어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 다 같은 직원인데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축의금도 자녀수당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 건데요. 러쉬코리아에서 비혼을 선언하면 결혼하는 직원처럼 사내 축의금과 유급휴가를 받게 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경우, 아이를 양육하는 것과 똑같이 매달 5만원의 반려동물 수당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형평성 문제를 넘어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직원들의 니즈를 스마트하게 반영한 복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청소·세탁·양육·월세 책임지는, 펄어비스

게임 회사인 펄어비스의 비혼 직원들은 집 청소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매월 1회 청소 전문 업체 직원이 와서 집을 치워주는 건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고의 노력을 추구하고, 최고의 보상을 한다’는 복지 철학을 내세운 제도들이 많습니다. 24시간 무인 세탁함은 세탁소 방문이 어렵거나 번거로운 직원들을 위한 제도로, 아침에 출근할 때 세탁물을 맡기고 저녁에 퇴근하며 찾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인원 제한 없이 자녀 1명당 매월 5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고, 회사 인근에 거주 중인 직원에게 매월 50만원의 주거비도 지원합니다. 

직원들 마음건강까지 살피는,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임직원의 건강과 주거 등 개인 생활에 도움을 주는 복지제도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K-마인드 케어’는 직원들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제도로,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코칭을 제공하는데요. 이를 통해 마음속 부정적인 감정들을 효과적으로 털어내고 자신의 마음 상태를 긍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K-마인드 케어, 업무 효율에 직결되는 직원들의 정신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알찬 복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년 100만원 상당 명품 지급, 발란

무섭게 성장 중인 명품 플랫폼 발란에서 제일 눈에 띄는 복지는 역시 명품 제공입니다. 매년 100만원어치의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발란 포인트를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건데요. 평범한 팀원의 수를 늘리는 것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탁월한 인재를 소수정예로 구성하는 것을 선호하는 발란 복지의 킬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뉴욕 한 달 살며 일하기, 트리플

여행자의 개별 수요에 맞춘 ‘초개인화 여행 서비스’를 표방하는 트리플에는 이색 복지가 있습니다. 바로 3년 근속 시 한 달간의 해외 근무와 300만원의 체류비를 지원하는 ‘트리플 디지털 노마드’인데요. 회사에서 지원해준 돈으로 해외에서 한 달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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