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스탠월드가 300만달러(한화 36억원)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와 미국 소재 벤처캐피탈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다.
스탠월드는 영어권의 K-POP 팬이 모여 뮤직비디오 스트리밍, 친구들과의 대화, 랜덤 댄스파티, 포토존 사진찍기 등 활동을 하고 포인트를 모아 보상을 받울 수 있는 '파티-앤드-언(party-and-earn)' 개념의 메타버스다.
지난해 11월 말 출범해 누적 3000시간의 글로벌 팬덤파티가 이루어졌으며 평균체류시간은 3분기 기준 105분으로 전년동기대비 61.5% 증가했다. 유저 구성은 해외유저가 98%를 차지하는 등 시작부터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기훈 스탠월드 대표는 "팬덤 비즈니스에서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업이 많지 않았다"며 "스탠월드에서는 원래 하던 팬 활동을 하며 보상까지 받을 수 있어 팬덤을 위한 넘버원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즈 A 투자를 리드한 한용희 KB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기존 팬덤 비즈니스 시장의 대부분은 아티스트 의존형 서비스"라며 "반면 스탠월드는 팬들에게 초점을 둔 '팬 투 팬' 서비스를 기반으로 긴 체류시간이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를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남(John Nahm) 스트롱벤처스 대표는 "LA 실리콘비치 출신 창업가들의 전문가적인 배경과 마인드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특히 케이팝과 메타버스라는 두 가지 핫한 아이템을 가장 잘 융합한 회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