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1에 참가한 비트센싱의 'mini-H'모습 <사진 제공 : 퓨처플레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이 14일(현지시각 기준), 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상 최초 온라인으로 개최된 만큼, 작년에 비해 전 세계 기업들의 참여율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참여율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감소했다. 다만,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인 약 340여 개의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이 참가해 ‘IT 강국’다운 면모를 보였다.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의 참가가 많았던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파트너를 만나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 만큼, 기업과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 것이다. 모빌리티·헬스케어·게이밍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은 서울시에서 마련한 ‘서울관’과 산업부의 ‘K-스타트업관’ 등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CES의 주요 키워드인 "스마트시티·인공지능(AI)·디지털헬스·모빌리티’에 걸맞게,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SOS랩은 자율주행 라이다 신제품인 ‘차량용 고정형 라이다 ML'을 선보이며 이번 CES2021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라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서울로보틱스는 ‘상용화 버전 라이다 인식 솔루션’과 ‘3D 인식 엔진’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다른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인 비트센싱은 최첨단 레이더 솔루션인 ‘미니-H(mini-H)를 선보였다. 비트센싱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자율주행 상황 외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 개발이 가능한 맞춤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만나볼 수 있었다. 프록시헬스케어는 미세전류 자극을 원천기술로 한 신기능 칫솔을 선보이며 수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전자약 기술을 통해 다양한 안과 질환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뉴아인은 전자약 기반 웨어러블 기기인 ‘Cellena’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3D전자의수 개발 스타트업 만드로는 ‘로봇 전자의수 및 외골격 재활 장갑’, ‘상반신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며 2년 만에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진출한 딥핑소스와 캐치잇플레이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CES에는 ‘C랩 인사이드’와 ‘C랩 아웃사이드’를 합쳐 총 21개의 스타트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이번 CES 2021에 참여한 스타트업 한 관계자는 “행사장에서 명함을 주고 받는 물리적인 만남이 없어 아쉬웠으나, 온라인을 통해 더욱 많은 국가와 숫자의 사람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알게 되었을 것”이라며 이번 CES2021 참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