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애그리게이터 그룹 부스터스(공동대표 최윤호·신완희)가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유치를 마쳤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는 자금력에 기반해 시중의 잠재력 있는 브랜드를 여러 개 인수하고 크게 성장시켜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를 말한다.
이번 투자에는 S&S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먼트, 코리아오메가 투자금융, DS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과 함께 유럽과 북미의 파텍 파트너스(Partech Partners)와 텍톤 벤처스(Tekton Ventures)가 참여했다. 이 밖에 중남미의 대형 브랜드그룹 메라마(Merama)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개인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설립된 부스터스는 전자상거래업에서 주목받는 ‘직접소비자판매방식(D2C)’의 세일즈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부스터스는 이번 투자유치로 사업성을 지녔으나 다음 단계로 도약을 위한 마케팅, 재고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브랜드 인수에 나선다. 인수 후 자사의 핵심역량인 멀티채널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크 상에서의 인플루언서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를 빠르게 성장시킬 계획이다.
인수는 통상적으로 브랜드영업권을 양도·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각 의사 타진부터 회계실사와 브랜드 매매가 책정, 그리고 최종계약까지 4주 내 마무리된다.
부스터스의 최윤호·신완희 공동대표는 “저희의 커머스 노하우를 알아봐 주시고 투자해주신 국내외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좋은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마케팅과 운영의 한계에 부딪힌 중소형브랜드에 적절한 출구전략을 제시하고 브랜드 가치를 더욱 드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업으로 상호 윈윈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9년 7월 출범한 부스터스는 자체상품 기획력과 소셜네트워크 상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매년 30% 이상씩 성장한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으로 누적매출은 270억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