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흐름, 메가트렌드 투자의 청신호 '그린라이트' 서비스 관련 이미지<사진 제공 :(주)두물머리>
디지털 자산관리 스타트업 ㈜두물머리(대표이사 천영록)는 자사의 자산관리 앱 '불릴레오' 를 통해 자문형 투자상품 '그린라이트'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불릴레오'는 미국시장에 상장된 ETF 를 통해 다양한 투자전략을 시나리오로 구현한 자산관리 앱이며, '그린라이트'는 태양광, 풍력 등 그린에너지의 성장이라는 메가트렌드와 관련된 ETF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그린라이트'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국내 선두권 자산운용사인 한화자산운용이 운용 전략을 제안하고 ㈜두물머리투자자문이 이를 상품으로 구체화하여 모바일 앱을 통해 출시했다는 점이다.
투자자문사와 자산운용사의 협업이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투자자문사가 제안한 투자 전략을 자산운용사가 공모펀드라는 형태로 상품화해서 은행, 증권사 같은 전통적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린라이트'는 반대로 자산운용사가 제안한 투자 전략을 투자자문사가 상품화하여 모바일 앱을 통해 투자자 들에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협업의 배경에는 최근 자산운용업계의 고민이 있다. 주요 수익원인 주식형 공모펀드의 수탁 고는 정체되고, 주요 판매처인 은행/증권사의 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하던 고객들은 점차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산운용업계는 직접 고객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통 한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오랜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한화자산운용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통해 신상품을 출시한 것도 시장의 변화에 맞춰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상품과 채널을 모색하는 의미가 크다.
'그린라이트' 자문을 제안하고 자문전략을 공동 설계한 한화자산운용의 남용수 팀장은 “투자자들의 선호하는 상품이나 채널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자산운용사 역시 투자자들에게 좀 더 다 가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운용 역량과 경험이 풍부한 운용사와 모바일과 유튜브 등 소통을 통한 고객관리에 접점을 가지고 있는 두물머리 양사 모두에 게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두물머리와 협업을 시작으로 온라인에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역량을 키워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두물머리의 천영록 대표는 “코로나 19 로 인해 투자자들과 전통적 판매 채널의 거리는 점점 더 멀 어지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을 통해 운용 주체와 투자자 사이의 거리를 좀 더 좁힐 수 있다면, 투자자들이 상품을 선택할 때 느끼는 막막함이나 투자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방치되는 것 같은 느낌 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