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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쩌다 넷플릭스 전략의 중심이 되었나

<사진제공 : 주식회사 넥스트유니콘>

그야말로 ⟨오징어 게임⟩ 광풍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중인데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BTS의 빌보드 1위와 함께 대한민국 문화사에서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되는 중입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물론, 우리 기업들과 국민들까지 크고 작은 수혜를 보고 있는데요, 어쩌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건 대한민국 정부나 기업이 아닌 미국 기업 ‘넷플릭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넷플릭스 위기론이 어렵지 않게 거론되고 있었습니다. 디즈니를 비롯한 콘텐츠 제작사들이 콘텐츠 스트리밍 권리를 회수하는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이전과 같이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황금기는 갔다는 평가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의 입지가 부쩍 달라졌습니다. ⟨종이의 집⟩, ⟨루팡⟩, ⟨퀸스 갬빗⟩, ⟨D.P.⟩, 최근 ⟨오징어 게임⟩까지- 오리지널 콘텐츠가 갑자기 부활한 것일까요? 다른 플랫폼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넷플릭스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출처: 제프 베조스 트위터 캡처

“그들의 세계화 전략은 쉽지 않지만 먹히고 있다.” 최근 핫한 넷플릭스 오리지널들을 보면 어떤 뉘앙스의 말인지 아실 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근래 성공한 오리지널들 중 상당수가 영국이나 미국이 아닌 프랑스, 스페인을 비롯한 비 영어권 콘텐츠였죠. 이런 콘텐츠가 국제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점이 특히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는 수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들 중 기본으로 구독하는 몇 안 되는 서비스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를 비롯한 해외 거대 플레이어들은 물론, 국내 OTT 서비스들도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기하는 현재, 넷플릭스의 글로벌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요? 넷플릭스는 어떻게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까요?

콘텐츠는 로컬, 배포는 글로벌

넷플릭스의 콘텐츠 전략은 한 줄로 요약하자면,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로컬 기반으로 하되 배포는 글로벌로 가져가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컬에서 승산 있는 콘텐츠가 글로벌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전략인데요. 이 전략의 근거는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사람들은 본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더 경청하게 됩니다. 우리 일상을 돌이켜봅시다. 항상 회자되는 이야기들은 모두 로컬 기반인 걸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겁니다. 과거를 추억하면서 이야기하는 그 시대 드라마, 영화, 다시 봐도 재밌는 그런 콘텐츠, 즉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결국 로컬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공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본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더욱 끌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가 지속성을 갖게 됩니다.

다음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결국 대부분 비슷합니다. 프랑스 사람과 한국 사람이 먹고 즐기는 것은 다를지라도, 결국 겪게 되는 시련은 매우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잘 활용한 영화들이 바로 미국의 수많은 블록버스터들이죠.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골라서 스토리를 짜고, 이를 영화로 탄생시키죠. 넷플릭스의 계산은, 로컬 이야기들 중 가장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을 글로벌로 공개해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타 문화권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호기심을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콘텐츠가 비슷한 감정선을 건드리고 이를 아무리 잘 노출한다 한들, 호기심이 없다면 결국 상품으로 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20세기와 21세기의 다양한 발전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호기심을 품고 있습니다. 지금이 이런 호기심을 활용할 수 있는 적정기라는 생각도 내포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넷플릭스는 왜 한국에 그렇게 많이 투자를 할까?

넷플릭스의 한국을 향한 사랑은 갑자기 시작된 게 아닙니다. 이는 수년간 조사와 분석을 통해 이뤄진 전략적 결정이라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2010년 들어서 대한민국 문화계에 큰 변화가 있었죠. 그걸 대표하는 키워드가 바로 K-컬쳐고요.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넷플릭스는 한국 정부와 엔터계를 비롯하여 수많은 이들이 닦아 놓은 길을 보고 기회를 포착한 것이죠. 그리고 그 기회를 살려 글로벌 콘텐츠 전략의 한 축으로 적절하게 활용하는 셈입니다. 이전의 노력이 무에서 유, 일명 ‘Zero to One’이었다면, 넷플릭스는 이제 이를 이 ‘1’에서 ‘무한대’까지 확장하는 데 노력을 가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TS를 통해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한 이들이 호기심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를 볼 것입니다. 반대로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문화를 처음 접한 이들이 다른 한국 문화 콘텐츠까지 소비하는 소비층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 셈입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전략에 있어 한국이 필수였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이 때마침 수행하던 역할이 넷플릭스가 필요로 했던 역할이었을 뿐이죠. 만약 해당 역할을 캐나다가 수행하고 있었다면 넷플릭스는 서슴지 않고 캐나다를 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 문화 콘텐츠가 글로벌로 뻗어나가고 있고,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국제 정서의 큰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함께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죠.

앞으로 넷플릭스 전략은 어떻게 될까?

우연으로 시작된 한국 콘텐츠 업계와 넷플릭스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 돈독해져갈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미국 거대 자본이 서구권 IP를 사실상 다 나누어가진 상황에서, 신규 IP에 대한 갈망이 어마어마하리라 판단됩니다. 이를 손쉽게 확보하는 것은물론, 타 거대자본이 진입을 못한 시장에서 ‘first-mover advantage’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이 시장에서 장악권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넷플릭스의 경쟁사는 더 이상 스트리밍 서비스만 있는 게 아닙니다. IP를 보유하고 있는 제작사들이 대거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함에 따라 제작사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하지만 넷플릭스는 이들이 수십년간 축적해온 것들을 몇 년 사이에 구축해야 하는 허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같은 ‘콘텐츠 금광’을 확보했으니, 이 금광을 다른 이들에게 뺏기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넷플릭스는 국내 IP를 겨냥한 해외 경쟁사들은 물론, 국내 경쟁사들도 점점 더 강하게 경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국내 미디어 시장의 판도가 강하게 흔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넷플릭스가 한국을 경쟁력 강한 로컬로 보고있는 만큼, 이를 사수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은 분명합니다. 이와 관련된 논란 또는 논쟁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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