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현황

2021년 4월의 사업 분야별 투자 건수 동향을 살펴보면 4월 투자는 총 97번 이루어졌으며 라이프스타일(총 27건), 미디어/마케팅(총 13건), 바이오/헬스(총 11건), 핀테크(총 10건), B2B(총 8건) 순으로 투자 받은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적게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사업 분야로는 음식(총 1건), 교육, 부동산, 애그테크, 에너지, 제조, 친환경(각 2건씩)순으로 투자 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사이트

라이프스타일의 경우 2021년 4월에는 총 27건의 투자(27.27%)를 받으며 약 1274억원을 투자 유치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넥스트유니콘을 사용하고 있는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이 2021년 4월 동안 ‘라이프스타일’분야의 스타트업을 북마크로 추가한 것(총 198번(23.08%))과 비슷한 비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2021년 4월에도 NU 1분기 월간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과 유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는 투자자들이 1분기에 이어서 4월에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패션, 뷰티, 반려동물, 스포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가장 큰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넥스트유니콘의 데이터가 스타트업 투자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카카오의 크로키닷컴(패션 플랫폼 지그재그 운영) 인수는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카카오의 지그재그 인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두번째로 높은 투자 건수를 보여준 미디어/마케팅의 경우 총 13건(13.13%)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디어/마케팅의 경우에는 투자 건수는 두번째로 높지만, 4월 한달 동안 총 2449억원을 투자 받아 가장 많은 투자 금액을 받은 사업 분야에 해당되는데요. 미디어/마케팅의 투자 건수 비율 또한 넥스트유니콘을 사용하고 있는 스타트업 및 투자자들이 2021년 4월 동안 ‘미디어/마케팅’ 분야의 스타트업을 북마크로 총 114번(13.29%) 추가한 것과 비슷한 비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디어/마케팅 기업 중에서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와이낫미디어(총 150억 투자 유치)와 콘텐츠를 번역해주는 아이유노미디어그룹(총 1800억원 투자 유치)등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밑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다음으로 투자를 많이 받은 분야는 바이오/헬스와 핀테크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경우에는 3월에도 총 9건의 투자를 받으면서 사업분야에서는 두번째로 많은 투자 유치를 받았던 분야입니다. 4월에는 3월보다 두 건 더 많은 총 11건의 투자유치를 성공하며 약 885억원을 투자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꾸준한 성장 기대감을 보여준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핀테크의 경우에는 3월에는 총 5건 밖에 투자 받지 못했지만, 4월에는 총 10건의 투자를 유치(약 656억원) 받으면서 높은 투자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테사, 메디블록, 컨택스츠아이오 등 NFT와 관련된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것을 확인하면서 NFT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NFT 가 궁금하다면 ?)

다음으로 투자를 많이 받은 사업 분야는 B2B 분야로 나타났습니다. B2B 분야는 총 8건의 투자를 받으며 1,196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는데요, 이는 B2B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센드버드(SendBird)가 받은 약 1,116억원에 이르는 시리즈 C 투자유치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유통/물류 분야의 경우에는 3월달에는 총 1건(약 25억원 투자 유치)만 투자 받았지만, 4월에는 총 5건의 투자(약 192억원)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빠른 배달과 관련된 클라우드스톤, 팀프레시 등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배달’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 한번 더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2021년 4월 스타트업 투자 건 수의 경우 3월(71건)보다 28건이 추가된 총 99건이나 이루어졌지만, 음식 분야의 경우에는 각 1건의 투자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음식의 분야의 경우에는 3월에 총 7건의 투자와 함께 약 101억원의 투자를 받았는데요. 4월의 경우에는 총 1건(투자 금액 비공개)만 이루어져 5월에도 과연 ‘음식’ 분야가 저조한 투자를 받을지, 아니면 4월에만 저조했던 것일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한국 콘텐츠 열풍과 그 연관 산업에 대한 관심도 UP

지난해 봉준호 감독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 영화계가 전세계에서 위상을 인정받게 됐죠. 바로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소식입니다. 세계적인 입상 소식 때문인지 최근 넷플릭스를 비롯해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추가로 입증을 하듯, 벤처업계에서도 이번달 큰 소식이 있었죠. 그건 바로 아이유노미디어그룹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약 1,800억원을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입니다 (1).

사실 해당 투자유치는 대한민국 문화산업을 넘는 이야기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광대역 인터넷 환경이 구축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인터넷 망이 부실하면, 영상을 재생하기 위한 여건이 안되는 셈이죠. 소프트뱅크가 AI기반 번역 업체인 아이유노미디어그룹에 투자를 하는 것은 앞으로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이 더 높아질 거란 기대감을 내포하고 있을 뿐더러, 이를 통해 콘텐츠가 국경을 넘나드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큰 기대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콘텐츠를 보면 영문 콘텐츠가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뤼팽>, <종이의 집> 등 대표작을 포함해, 이제 넷플릭스에서 비영문 콘텐츠를 보는 것에 대해 이질감도 많이 없어졌죠. 미국 본토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드라마의 인기도 종종 들리곤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투자건은 이런 트렌드에 대한 내용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은 자국을 넘어 타국까지 넓혀 나가는 중이며, 이로 인해 번역에 대한 수요도 많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셈이죠.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코로나였습니다. 우스겟 소리로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다 보니 넷플릭스에 있는 것들을 모두 시청했다고 했을 정도니 말이죠. 실제로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 영화산업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하게 됐고, 이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한 완벽한 환경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뜻하는 바는 아마 이럴 것 같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 콘텐츠에 대한 반려감이 많이 줄어들고, 언어적인 장벽이 허물어지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 콘텐츠가 영상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고 음악은 물론, 게임, 교육 등 다방면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nu월간리포트는 국내외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현황을 정리하고, 비즈니스 분야 혹은 투자 트렌드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콘텐츠입니다. 매월 정리하거나 분석하기 힘들었던 스타트업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소식과 인사이트를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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