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파타고니아, 마켓컬리, 매거진B, 블루보틀, 미쉐린가이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각 브랜드마다 고유의 스토리를 가지고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건데요. 퍼스널 브랜딩이 강조되는 요즘, 이 브랜드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오늘 바쁘대는 카카오 브런치 브랜드 마케터가 알려주는 퍼스널 브랜딩의 비밀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를 대신 읽어드립니다.

눈에 띄는 브랜드에는 훔치고 싶은 전략이 있다

긴 기다림에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블루보틀, 침대라는 키워드에 곧바로 브랜드명을 떠올리게 하는 시몬스, 진정성으로 주목받는 유한락스의 브랜딩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요. 모든 걸 차치하고 오로지 작품의 피드백만 주고받는 픽사의 브레인트러스트, 지속가능과 혁신 사이에서 ‘성공적인 실패’를 만드는 아마존, ‘하지 않음’으로써 브랜드의 가치를 높인 미쉐린 가이드의 브랜딩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 브랜드들은 시대의 지각변동을 예민하게 포착해 유일무이한 ‘브랜드다움’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지금 서 있는 자리에 걸맞은 결정적인 브랜드가 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케팅이 ‘나를 잘 파는 행위’라면 브랜딩은 ‘나를 잘 파는 행위를 한 결과’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나다움’에 대한 고민을 ‘브랜드다움’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수인 시대, 이와 같은 브랜딩을 할 수 있는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브랜드 정체성 깨우기

브랜드를 찾는 과정은 취향을 찾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침대’ 하면 1초 만에 떠오르는 시몬스처럼 우리의 프로덕트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우리만의 고정관념을 정립할 때 우리만의 브랜드가 탄생합니다.

2단계, 브랜드만의 자산 키우기

브랜드 자산을 축적한다는 건 형체 없는 무언가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가치 있는 브랜드 자산에 베팅한 세이브더칠드런처럼 우리 브랜드만의 강점과 가치를 위해 나아가는 우직한 브랜더가 되어야 합니다.

3단계, 관계 속에서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브랜드의 타깃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와도 같습니다. 우리 브랜드와 연결되고 싶은 사람과의 유대관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왓챠가 바로 그 예입니다.

4단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스킬 익히기

브랜더에게 피드백은 성장을 위한 동력입니다. 네거티브한 피드백에도 가라앉지 않는 마켓컬리처럼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할 때 브랜드는 성장합니다.

나다움을 무기로 만든 20개 브랜드 모음

1. 브랜드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면 B(Brand)와 D(Daily) 사이의 C(Choice), 매거진 B
2. 브랜드 정체성을 찾는 집착적인 질문법, 파타고니아
3. 브랜드 키워드를 정하는 일의 중요성, 아무튼 시리즈
4. 맥시멀리스트에게 추천하는 키워드 그루핑, 아마존
5. 1초 만에 떠오르는 브랜드 고정관념 디자인하기, 시몬스
6. 가치 있는 브랜드 자산에 베팅하기, 세이브더칠드런
7. 강점에 집중해 브랜드 각인시키기, 브런치
8. ‘하지 않음’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법, 미쉐린 가이드
9. 점에서 선으로 연결되는 브랜드 스토리, 애플
10. 브랜드를 규정짓는 직업 말, 츠타야
11. 열려 있는 네이밍으로 유저를 사로잡은, 왓챠
12. 나를 중심으로 브랜드 서클 멤버 모집하기, 뉴닉
13. 경쟁 브랜드와 경쟁하지 않고 이기는 법, 몰스킨
14. 골수팬이 브랜드를 떠나는 이유, 인스타그램
15. 돈 들이지 않고 브랜드 광고하기, 유한락스
16. 브랜디드 콘텐츠로서의 글쓰기, 블루보틀
17. 솔직한 피드백을 받기 위한 자세, 픽사
18. 유혹적이지만 저항해야 할 피드백, 에어비앤비
19. 네거티브한 피드백에도 가라앉지 않는 브랜드, 마켓컬리
20. ‘내가 뭐라고’라는 함정에서 벗어나기, 클럽하우스

지금까지 많은 브랜드의 성공 스토리를 살펴봤는데요. 여러분이 만들고 있는 프로덕트가 하나의 고유한 브랜드로 도움닫기를 하는 데 좋은 발판이 되었길 바랍니다. 우리 브랜드의 빛나는 쓸모를 무시하지 않는 것, 우리 브랜드를 다시 되돌아볼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된 브랜딩을 하는 데 선명한 액션이 될 것입니다. 피땀흘려 만든 프로덕트가 유저에게 제대로 각인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넘어 브랜딩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 좋겠습니다.

*바쁘대(바쁘니까 대신 읽어드립니다)는 바쁜 구독자 여러분들을 대신해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책을 직접 읽어드리는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