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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분기 리포트 'M&A 바람이 분다'

<사진제공 : 주식회사 넥스트유니콘>

2021년 2분기의 사업 분야별 투자 건수 동향을 살펴보면 라이프스타일이 총 72건(2분기 전체 건수 대비 약 24.83%), 미디어/마케팅이 총 32건(약 15.86%), 바이오/헬스 분야가 총 32건(약 11.03%), B2B 분야가 총 24건(약 8.28%), 핀테크 분야가 총 22건(약 7.59%)의 순으로 투자를 받은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적게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사업 분야로는 보안, 소재 분야가 각 1건(2분기 전체 건수 대비 약 0.34%)를 투자를 받으며 가장 투자 건수가 낮은 사업 분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법률이 총 4건(약 1.38%), 음식, 애그테크(농업테크) 분야가 각 5건으로 약 1.72%의 투자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2분기의 월 별 투자 건수 동향을 살펴보면 라이프스타일(4월: 27건 -> 5월: 22건 -> 6월: 23건),미디어/마케팅(4월:13건 -> 5월: 17건 -> 6월: 12건), 그리고 바이오/헬스 케어 분야(4월: 10건 -> 5월:10건 -> 6월: 12건)으로 2021년 2분기에 상위 3순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의 경우에는 2021년 2분기에는 총 72건의 투자 (2분기 전체 투자 건수 대비 24.83%)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보여주는 넥스트유니콘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2021년 2분기 동안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스타트업을 가장 많이 북마크로 추가한 것(총 538번(2분기 전체 북마크 수 대비 약 21.81%))과 유사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21년 2분기의 투자 동향 및 넥스트유니콘 투자자들의 북마크 투자 추가 행태를 살펴보면 1분기에 이어서 투자사들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밀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가장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다시 한번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의 2021년 2분기 투자 금액을 살펴보면 총 7388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내에서 가장 큰 투자 금액을 유치 받은 곳은 ‘스타일쉐어’ 인데요. 스타일쉐어는 무신사에 약 3000억 원의 규모로 인수합병이 되었습니다(관련 리포트 보러가기). 스타일쉐어 뿐만 아니라 2분기에는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등 패션 커머스의 스타트업이 강세를 보여주었는데요. 해당 강세가 3분기에도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21년 2분기 사업 분야 별 투자 건수 및 투자 금액 동향

두 번째로 2021년 2분기에 투자 건수가 많았던 분야는 미디어/마케팅 분야로 총 46건의 투자(2분기 전체 건수 대비 15.86%)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넥스트유니콘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2분기 전체 조회수 중 미디어/마케팅과 관련된 스타트업을 조회한 수가 총 조회 수 중 14.86%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사함을 보인다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월간리포트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사랑을 받았고 그를 이어 2021년에는 ‘미나리’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미나리’에 출연했던 윤여정 배우는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껏 올려주기도 했는데요(지난 3월 월간 리포트 보러가기).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OTT 플랫폼 내에서도 K-콘텐츠의 순위가 세계적으로 상위를 기록하며 한국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1).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사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번역하는 콘텐츠 번역 스타트업, 그리고 미디어 광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도 2분기에는 많은 투자를 받으며 한국 미디어/마케팅 부분의 성장세를 간/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요. 3분기에는 또 얼마나 많은 미디어/마케팅 분야의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미디어/마케팅의 투자 유치 금액은 2021년 2분기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디어/마케팅 분야의 2분기 투자 유치 금액은 총 1조 4553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비율은 2분기 총 투자 금액 분야 중 약 29.78%를 차지하는 금액이었는데요. 해당 부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스타트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래디쉬와 타파스미디어 입니다. 타파스미디어는 약 6000억 원, 그리고 래디쉬는 약 5000억 원의 규모로 카카오 엔터에 인수합병이 되었는데요.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미디어/마케팅 스타트업 인수 소식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기대감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관련 리포트 보러가기)

마지막으로 2021년 2분기 동안 상위 3순위를 유지한 분야는 바이오/헬스 케어 분야입니다. 바이오/헬스 케어 분야는 2분기에 총 32건(약 11.03%)을 투자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비율은 넥스트유니콘 내에서 투자자들이 바이오/헬스 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북마크한 비율과 굉장히 유사하게 나타났는데요. 2021년 2분기 동안 넥스트유니콘을 사용한 투자자들은 바이오/헬스 케어 스타트업을 총 252번이나(2021년 2분기 전체 북마크 대비 10.21%) 북마크 추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바이오/헬스 부분의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받아왔습니다. 2분기에는 신약 부분을 개발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심장 및 폐의 기능을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든 스타트업인 스카이랩스, 그리고 소비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눔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큰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의 건강이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는 지금 바이오/헬스 케어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스타트업이 성장하길 기대하겠습니다. 

또한, 바이오/헬스 분야의 투자 유치 금액은 총 1조 380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는 ‘눔’의 약 6035억 원 규모의 시리즈F 소식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처음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하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헬스케어 분야가 각광받으면서 북미뿐만 아니라 국내, 그리고 전 세계에서도 눔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2),(관련 리포트 보러가기).

그리고 2분기에 또 한 번 봐야 하는 분야는 핀테크 분야인데요, 핀테크 분야는 2021년 2분기에 총 22건(전체 대비 약 7.59%)를 투자 받았지만 투자 유치 금액은 약 5581억 원으로 전체 투자 금액 대비 약 11.42%를 달성하였습니다. 투자 건수로 보면 다섯 번째로 높은 투자 건수 분야를 기록했지만, 투자 금액으로는 네 번째로 높은 투자 금액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토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약 4600억 원 투자유치 소식 덕분으로 보입니다(관련 리포트 보러가기). 국내 첫 데카콘 기업의 기대를 받고 있는 토스를 시작으로 2021년 하반기에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큰 성장을 기대해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M&A에 대해 달라진 시각

제가 처음 액셀러레이터 심사역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입문을 했을 당시, 국내 스타트업의 엑싯 전략으로서는 코스닥 상장이 전부였습니다. 특히, 인수합병은 엑싯 옵션으로서 최후의 보루로 생각이 되었던 시기였죠. 어쩌면 이번 분기는 그 터부를 깨는 한 분기였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분기 국내 스타트업 인수합병 소식이 무려 16번이나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2021년 2분기 스타트업 인수합병 현황

인수합병은 해외,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활용되는 엑싯 방식 중 하나입니다. 어쩌면 이런 인수합병이 실리콘밸리가 스타트업 업계의 메카로서 지위를 잃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수합병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현금으로 인수하거나, 신주 발행 및 교환으로 인해 합병을 하는 엑싯 방식으로, 상장과 더불어 스타트업 주요 엑싯 전략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국내에서는 전례적으로 인수합병보다 상장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인수합병을 상장까지 못 가는 기업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여겨지는 것은 물론, 상장을 해야 제값을 받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스타트업과 투자자 모두 인수합병을 꺼리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이 된 것 같았는데요. 이번 분기를 통해 이 분위기가 전환되지 않을까 기대해보며, 이를 통해 인수합병보다 상장이 더 낫다는 인식에 대해서 개선도 해보길 기대합니다.

거시경제적으로 봤을 때 인수합병은 스타트업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일단,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상장과는 다르게 인수합병을 통해 일종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죠.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타인에게 운전대를 온전히 넘길 수 있는 것이죠. 이에 반해 상장은 자금조달의 수단으로서 기업을 키우는 데 있어 한 챕터일 뿐이죠. 

이는 방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상장 준비 과정은 길고 복잡한 반면, 인수합병은 비교적 쉽고 간결하죠. 이로 인해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인수합병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로서 본인이 일궈낸 성과에 대해 신속하고 비교적 쉽게 손을 때고 다음을 도약할 수 있기에 더욱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다소 달갑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하면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는 기업들이 너무 일찍 인수합병되는 것 같은 생각도 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인수합병이 활성화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도 숨겨진 장점이 많습니다.

2017년 한 조사에 의하면 창업자 10명 중 1명이 재창업자로 밝혀졌으며, 이중 법인 2개 이상을 창업하는 건도 다수 있었습니다 (1). 더불어, 같은 조사에 의하면 재창업 기업이 최초창업 기업보다 매출이 평균 약 67% 더 높은 걸로 확인이 된 바도 있죠.

MIT에서 진행한 다른 조사에서는(2) 최초창업자들이 창업한 기업이 평균 300만 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반면, 5번쩨 창업한 기업들은 평균 1,400만 달러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을 한 적도 있습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최초창업자들이 창업한 기업 중 25.3%가 인수합병 혹은 상장을 하는 반면, 엑싯 경력이 있는 재창업자의 경우 36.9% 인수합병 혹은 상장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사진제공 : 주식회사 넥스트유니콘>

엑싯을 한 창업자는 엑싯한 후에도 재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죠. 그만큼, 엑싯을 한다 해서 창업자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엑싯한 창업자는 오히려 다시 창업을 고민하죠. 그리고 이전 창업을 했을 때 배웠던 점을 통해 더 안정적으로 창업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으로 수차례 확인됐습니다. 인수합병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엑싯사례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만큼 좋은 창업기업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창업자들이 더 많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분기가 인수합병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 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좋은 기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창업자들이 나타나는 생태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1년 상반기 “뿌린 대로 거두리라”

스타트업을 잘 모르는 많은 분들은 유니콘 이야기만 접하고 흔히 ‘overnight success’ 라고 생각하곤 하죠. 저 역시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전 그렇게 생각하곤 했으니 말이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overnight success라고 불리는 것 중, 진정 overnight success는 없습니다.

2016년 제가 액셀러레이터 심사역으로 있을 당시,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한창 초창기였습니다. 지금 대중적인 서비스의 수장으로 계신 분들 중 사업 초기에 인사드린 분들도 계셔 종종 놀라곤 합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그때 그 기업들이 슬슬 엑싯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쿠팡을 필두로, 하이퍼커넥트, 지그재그 등 국내 유명 유니콘 기업들은 물론, 래디쉬와 같은 탄탄한 아기 유니콘등 다양한 방식으로 엑싯을 하여 초기에 믿어준 투자자들은 물론, 청춘을 바친 스타트업 팀들에게 수확을 안겨주고 있죠. 이들이 제가 심사역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씨들이 뿌려진 것을 생각하면, 아마 지금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스타트업 투자를 농사와 빗대어 이야기를 하곤 하죠. 초기에 씨를 뿌려, 추후 수확을 하니 말이죠. 5년 전 제가 겪은 것들이 씨를 뿌리는 농사의 초기 작업이었다면, 지금 보도를 통해 접하는 소식들은 아마 수확의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소식들이 아닐까요? 앞으로 더 많은 수확과 더 많은 호재를 기대하며, 스타트업들의 여정을 응원하는 넥스트유니콘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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