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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자카드를 받지 않습니다

🔎아마존이 비자카드와 싸우는 이유는 이렇게 정리해 봤어요.
1. 비자의 수수료 정책을 걸고넘어진 아마존. 비자와 아마존의 힘겨루기가 시작됐어요.
2. 아마존의 비자 보이콧은 오픈뱅킹, API, BNPL 등 새롭게 등장한 온라인 결제 선택지들이 한몫했죠.
3. 사실 비자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오랫동안 온라인 결제 시장을장악하던 기존 신용카드사들이 최근 이커머스 기업들에게 공격당하고 있어요.
4. 블록체인 솔루션까지 내세우며, 신용카드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최근 아마존이 영국에서 발급된 비자(Visa)의 신용카드를 2022년부터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1) 비자의 수수료 정책이 너무 높아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비용을 받아내고 있다는 것이 아마존의 주장인데요. 반면, 비자는 수수료 정책에 문제가 없을뿐더러, 아마존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박탈하고 있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양측 모두 틀린 것은 아닙니다. 비자는 최근 브렉시트(Brexit)로 인해 수수료를 신용카드 기준 기존 0.3%에서 5배 수준인 1.5%까지 인상한 바 있습니다.(2) 하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거래정산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정산수수료(inter charge) 비용이 올라간 점과 라이벌인 마스터카드 역시 같은 기간 동일하게 인상한 점을 감안하면, 비자의 주장 역시 틀린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아마존이 비자를 계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미 올해 9월 15일부터 아마존은 싱가포르와 호주에서 발급된 비자 신용카드를 대상으로 0.5%의 비용을 추가하기 시작했죠.(3) 싱가포르와 호주에서는 비용에 허들을 두어 비자 선택을 꺼리게 만든 반면, 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비자의 신용카드를 제외한 결제방식 등록에 대해 약 20파운드(한화 약 32,000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4)

이런 두 기업의 힘겨루기에 대해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중 가장 신뢰받는 것은 아마존과 비자가 공동 발급 신용카드에 대해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5) 아마존 입장에서는 비자가 가지고 가는 수수료를 최대한 낮추는 게 목표인 만큼, 비자를 대상으로 각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의견이 보편적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양상이 거시경제적으로 봤을 때 불가피한 일이라고 표하기도 하죠. 이전 커머스 시장이 수많은 소규모 사업자들로 이루어져 있던 만큼, 리테일러들보단 결제/정산 사업자들에게 힘의 균형이 넘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년간 인수합병 등을 통해 거대 플레이어들로 통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균형이 반대로 넘어가고 있다는 전망입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반대로 결제/정산업은 플레이어들이 늘어났죠.

오픈뱅킹, API, BNPL

근래 온라인 결제에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많이 늘었습니다. 기존 신용/체크카드 거래는 물론, 은행에서 제공하는 API 연동을 통해 은행과 직거래하는 오픈뱅킹도 최근에 유럽과 미국에서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를 포착한 비자는 작년 ‘Plaid’라는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를 시도했다 철회한 적도 있습니다.(6)

이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사업에 직접 도전장을 내민 기업들 역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죠. 올해 상장한 ‘Affirm’은 아마존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7), 미국 핀테크사 ‘Square’는 약 33조원 규모에 호주의 BNPL 업체 ‘Afterpay’ 인수를 강행했습니다.(8) 페이팔 역시 일본의 ‘Paidy’를 3조원 규모로 인수한 바 있습니다.(9) 그만큼 시장의 무게 중심이 리테일러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죠.

이전에 비현금 거래책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선택지가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거대한 기업들밖에 없었다면, 이제 더이상 그런 세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대안책들이 더 낮은 수수료 정책을 통해 공격적으로 고객 유치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니, 리테일러 입장에서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선택할 이유가 사라지는 상황입니다.

커머스 시장에서 중요한 플레이어로 리테일러만 있는 건 아닙니다. 소비자들 역시 매우 중요한 축입니다. 리테일러들이 아무리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싫다할지언정, 소비자들이 이들을 택한다면 리테일러들 역시 이들을 택할 수밖에 없죠.

소비자들에게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도용방지입니다. 내 신용카드를 누군가 내가 모르게 사용을 했을 시 이에 대해 소비자가 책임지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정책 때문에 억지로 신용카드 소비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오픈뱅킹이 은행 도용방지책에 편승하여 신용카드사보다 더욱 고도화된 정책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이런 강점 역시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오히려 신규 경쟁자들은 기존 신용카드의 약점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존 신용카드의 경우 연체료가 높고, 불투명할뿐더러, 연체료에 연체료가 물리는 경우도 있죠. 한 예시로 ‘Affirm’의 경우, 이자율을 미리 알려주고, 이를 포함한 계산 공식을 통해 월 할부 비용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연체료에 연체료를 무는 경우가 아예 없습니다.(10) 그뿐만 아니라, 기존 신용등급이 없거나 좋지 않았던 고객층도 공략을 하는 점 역시 인상적입니다.

블록체인이 다음일까?

하지만 결국 정산에 있어서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은행과 비자가 아니라, ‘Affirm’ 같은 핀테크사로 이동할 뿐, 이에 대해 사람이 필요한 건 똑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비자부터 갓 창업한 핀테크사까지 모두 블록체인에 대해 거는 기대가 어마어마합니다. 한 IBM 실험에 의하면 기존에 44일 걸리던 프로세스를 10일로 단축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CG에 의하면 정산 관련 비용이 10~15% 절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11) 블록체인 기술이 원천적으로 보안에 대해 강점이 있는 점 역시 강점으로 적용이 될 것 같고요.

지금 상황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높은 비용과 긴 프로세스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리테일러들이 지금 비자와 마스터카드로 부터 신규 경쟁자들로 갈아타는 만큼,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블록체인 솔루션들이 비슷한 상황을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넘어야 하는 기술적 허들이 많고 제도적 문제 역시 남아 있지만, 더 빠르게, 더 싸게, 더 안전하게 뭔가를 할 수 있는 원천적인 니즈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는 이상, 어쩌면 시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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