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주)손푸드>
손푸드(대표 손정미)가 못난이 송고 버섯을 활용해 저염 절임 식품으로 개발, 해외 시장까지 도전한다.
한류 바람과 함께 식품 분야에서도 외국인들이 전통 식품을 접하는 기회가 확대됐다. 하지만 국내 전통 식품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절임 식품들은 대부분 높은 염도로 제조된다. 국립 농산물 품질 관리원의 보고에 의하면, 전통식품 표준규격 품질 기준 염도가 마늘장아찌의 경우 7.0% 이하, 마늘종 장아찌의 경우 6.0% 이하, 고추장아찌는 4.0% 이하로 매우 높다. 국내 전통식품은 이렇게 매우 짠 맛으로 주로 밥반찬 용도로 한정되어 활용되며, 다른 식품들과도 어울리기가 힘들다.
이에 손푸드는 기존의 높은 염도로 제조하던 방식을 탈피하고 적은 염분으로 제작하여 제품의 신선도와 건강을 우선하는 노력을 통해 다양한 맛과 식감을 더한 절임식품 브랜드 ‘픽찌(PICKZZI)’를 개발, 절임 식품은 ‘짠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1.8%대의 저염식으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국내 MZ 세대를 비롯, 글로벌 시장 고객들의 수요까지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손푸드는 과거부터 국내외에서 영양분이 우수하고 물성이 좋은 고급 식재료로 널리 알려진 버섯을 절임 재료로 활용한다. 그중에서도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고, 식감이 우수한 송고 버섯을 선택했다.
경쟁사들이 건조한 버섯이나 슬라이스 된 버섯을 사용하는 반면, 픽찌는 생버섯으로 만들어 식감이 우수하고, 먹기 편리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간장, 고추냉이, 고추장, 된장 등 4가지 종류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을 지원하고 다양한 관능적 기호도를 만족시킬 수 있다.
손푸드는 약간의 흠이나 모양의 문제로 유통 과정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버섯들을 활용했다. 농민들의 소득 증가에도 기여하고, 고객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버섯에서 그치지 않고 고추냉이 잎, 샐러리 및 과일 종류까지 다양한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하여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식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건버섯을 이용 버섯 플레이크와 만능 조미료도 개발할 예정이다.
손푸드의 제조 방식에 활용된 기술은 특허로 2건 등록되었으며,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9001(품질경영시스템)과 더불어 베트남 식품 인증까지 획득하여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도 다졌다.
이 회사 손정미 대표는 “’픽찌’는 보존료나 방부제가 아닌 제조 방법으로만 자이보존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라며 “식품에 과학을 담아 건강한 소스를 개발하여 한국의 장맛을 세계에 알리고 절임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푸드는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에서 먼저 온라인과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