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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클럽하우스', 페이스북이 인수할까

<사진제공 : (주)하프스>

올해 1분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했던 앱 서비스는 단연 클럽하우스였습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를 포함해 국내에서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죠. 실제로 올해 1월 앱 다운로드 240만을 시작으로 2월 960만 다운로드, 3월 27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갔지만, 이후 4월에는 92만을 기록하며 현재는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해진 시장에 클럽하우스는 보란 듯이 새로운 소식을 잇따라 두 번 알리게 됩니다. 지난달 40억 달러(한화 약 4조 4천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시리즈C 투자유치했다는 소식과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히던 안드로이드 앱 서비스 출시였죠. 이렇게 빠르게 관심이 식어버린 클럽하우스가 어떻게 4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받게 됐을까요? 투자자들은 어떤 부분을 보고 투자를 했고,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클럽하우스의 엣싯(Exit)은 어떤 그림일까요?

여기에는 페이스북이 클럽하우스를 인수할 거라는 수많은 전망과 동시에 페이스북이 클럽하우스를 인수할 수밖에 없는 시장적 상황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클럽하우스가 정말 4조 원 가치가 있을까?

먼저 클럽하우스의 몸값부터 짚어보고자 합니다. 클럽하우스가 이번 투자에서 4조 4천억 원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은 폭발적인 다운로드 지표의 영향력이 큽니다. 올해 1월~3월까지 클럽하우스의 다운로드만 1470만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4월에는 1/3 수준으로 크게 감소하며 클럽하우스 열기가 확 꺼지긴 했지만, 투자유치 프로세스상 4월에 발표된 시리즈C 투자 소식은 1~2개월 전에 이미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클럽하우스가 가장 핫했던 2월과 3월 지표까지만 간주해 몸값이 측정된 셈이죠.

두 번째 이유는 클럽하우스가 전 세계적으로 이런 돌풍을 일으키는데 집행한 광고 및 홍보 비용이 0원이라는 점입니다. 일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같은 KOL(Key Opinion Leaders)이 활발히 사용하며, 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가입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한번 인지도와 유저베이스를 확보한 클럽하우스가 지금 잠시 주춤하더라도, 향후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이유는 기업가치가 4조 원에 달하는 클럽하우스가 단 41명의 작은 팀이 만들었다는 점입니다(3). 국내의 핀테크 대표 서비스인 토스의 기업가치가 약 3조 1천억 원, 직원 수가 567명인 것을 감안하면, 1/10 인력으로 토스보다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 높은 가치의 기업을 만든 셈입니다. 적은 인원으로 이 모든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인력에 대해 높은 가치가 평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클럽하우스 팀이 성공에 대해 크게 좌지우지하지 않고, 본인들의 계획대로 제품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클럽하우스를 인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유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는 페이스북 입장에서 클럽하우스를 인수하는 것이 리소스적으로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은 실제로 SNS 영역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M&A 방법을 선택해 왔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인수했고, 심지어 인수 이후 2개 서비스 모두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되며 인수합병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 확장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역시 개발도상국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며 건강한 지표를 만들고 있죠. 이런 경험을 해온 페이스북이 음성소셜미디어 서비스 확장으로 클럽하우스를 염두에 둘 것이라는 시각이 팽배한 것이 사실입니다. 

두 번째는 클럽하우스가 보유한 유저베이스입니다. 페이스북과 왓츠앱이 친구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했고, 인스타그램은 시각적인 인플루언서 기반이었다면, 클럽하우스는 페이스북의 경쟁사이자 약점으로 꼽히던 트위터의 유저베이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트위터에만 집중돼 있던 유명 정치가, 기업가, 교수 등 권위는 물론 자본력을 갖춘 KOL 유저들이 클럽하우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트위터를 견제하고 있는 페이스북 상황에서 클럽하우스는 아주 매력적인 서비스로 여겨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는 페이스북의 HR 기능의 시너지 효과입니다. 클럽하우스를 사용해 보셨으면 알겠지만 업무, 자기계발 등 링크드인 유저와도 매우 흡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역시 비즈니스 서비스 중 채용광고가 있는데요(5). 알바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객단가가 높은 선진국 사무직 시장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타깃은 주로 링크드인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클럽하우스 유저들 대부분이 자기개발 및 채용에 관심이 많은 만큼 페이스북이 클럽하우스를 인수하게 되면, 양 서비스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틱톡으로 인한 페이스북 입지의 위기입니다. 실제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많은 유저들이 틱톡으로 이동하면서 페이스북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졌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청문회에서 틱톡이 중국 서비스인 점을 공격적으로 어필하며, 미국 시장 서비스 제한을 내세웠다는 점은 위기의 심각성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페이스북이 잡지 못했던 미국의 Z세대 유저를 해외 서비스인 틱톡이 무서운 기세로 나오고 있으니, 주커버그 입장에서는 거슬리는 존재였겠죠.

이런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은 릴즈라는 영상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 서비스 중에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틱톡과 정면전에 나섰던 것이죠.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고, 향후에도 틱톡이 장악하고 있는 Z세대를 확보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페이스북의 주요 유저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더욱 확고히 잡는다는 방향성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놓친 Z 세대, 하지만 대세는 M 세대

지금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세대는 약 7천2백만 수준으로 M세대입니다. Z세대는 6천7백만으로 약 5백만 차이가 나는 수치죠(6). 더불어 M세대는 현재 경제활동의 주요 연령층이며, 주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좌지우지하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입니다. 그에 반면, Z세대는 아직 학생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경제활동을 하더라도 알바와 같은 비정규직 비율이 높습니다. 

이에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약점인 Z세대보다는 지금 바로 투자 대비 고효율을 뽑을 수 있는 M세대에 집중하는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어 클럽하우스 인수는 페이스북에게 가장 좋은 패로 여겨지고 있고, 기존 3개 서비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와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 세계 SNS 시장을 볼 때, 가장 자본력을 갖춘 페이스북이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어떤 방향과 방식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지 어느 정도 드러난 것이 사실이며, 그 선택지에는 분명히 클럽하우스가 가장 유력하다는 것은 명백할 것 같습니다.

※이 콘텐츠는 'nu 인사이트'입니다. nu 인사이트는 해외 스타트업 트렌드, 국내 스타트업 이슈 등 스타트업 관련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넥스트유니콘(https://www.nextunicorn.kr)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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