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3주차 NU’s 주간 투자 동향 리포트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2월 셋째주 투자유치 총 37건, 금액 총 5,550억원
-야놀자 AI 기반 애드테크 업체 ‘데이블’ 인수합병 
-음원 IP 회사 ‘비욘드 뮤직’ 2,000억원 투자유치, 안전한 음원IP 확보 계획 중   
-종합 배달 플랫폼 ‘만나코퍼레이션’ 814억원 투자유치, 배달전문 앱 출시 총력 

2021년 12월 셋째주(12월 13일~12월 19일) 스타트업 투자 동향입니다. 12월 3주차에는 총 37건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졌는데요. ‘미디어/마케팅’ 분야가 총 10건(2021년 12월 3주차 전체 투자유치 건수 대비 약 27%)으로 가장 많이 투자받았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이 총 8건(약 22%), ‘SaaS’와 ‘교육’ 분야가 4건(약 11%)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23개 기업이 공개한 투자유치금액은 총 5,550억원인데요. ‘미디어/마케팅’ 분야가 총 2,747억원을 투자받으며 전체 투자금액 반인 49.50%를 차지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분야는 총 914억원(약 22%)을 투자받으며 투자금액 상위 2순위를 차지했습니다. 12월 2주차에 비해 12월 3주차의 총 투자금액이 높았는데요. ‘미디어/마케팅’, ‘라이프스타일’, ‘핀테크’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높은 금액의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3주차에는 23개 기업이 투자 단계를 공개했습니다. 팁스 선정, 프리시리즈A, 프리시리즈B, 시리즈A, 시리즈B, 그리고 인수합병 등 다양한 단계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졌습니다. 3개 기업의 인수합병이 있었고, 총 2건의 팁스 선정, 총 8건의 시드 투자가 이루어졌는데요. 초기 단계 투자유치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동향과 관련된 수치는 아래 그래프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비욘드뮤직 2,000억원 투자유치 

음원 저작권 유통업체 ‘비욘드뮤직’이 2,000억원을 투자받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1) 비욘드뮤직은 음원 저작권 및 인적권 투자 기업으로, 사모투자 회사 프랙시스캐피탈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습니다. 비욘드뮤직은 자회사인 케이앤씨뮤직을 중심으로 약 700억원 정도의 음원 위주의 저작권 및 인접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독립적인 음원 IP 매니지먼트사로서는 국내 및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한국 음악시장 발전의 기반이 된 명곡들 중심으로 검증된 음원들의 IP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2) 비욘드뮤직은 미국의 음원 IP전문 매니지먼트사 힙노시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힙노시스는 최근 시가총액 2조2,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음원 IP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비욘드뮤직은 음원 권리 분석과 가치 평가, 금융 구조화 등의 영역에서 다수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합리적이고 전문적인 기준을 가지고 우수한 음원IP 매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3) 창작 시장에서 IP를 둘러싼 활발한 투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입니다.   

만나코퍼레이션 814억원 투자유치

종합 배달 플랫폼 만나코퍼레이션이 81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4)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배달 기사와 상인이 연합해서 만든 ‘만나이츠(MANNA eats)’ 서비스의 성장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나이츠는 다음달 지방에서 정식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하는데요. 기존 배달 시장의 공식을 허물어, 배달 기사와 상인이 배달료를 책정하고 소비자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라고 합니다.(5)

현재 배달업계는 심각한 기사 구인난과 수수료 부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나이츠가 배달산업의 성장과 함께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야놀자 인공지능 회사 흡수 

인터파크를 2,940억원에 인수하며 화제를 모았던 ‘야놀자’가 이번엔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인 ‘데이블’을 흡수했습니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비공개지만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데이블 지분의 약 50%를 1,0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고 알려졌습니다.(6)

SK플래닛 사내 벤처들이 독립해 설립한 애드테크(Adtech) 전문기업인 데이블은 미디어, 광고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자연어 처리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화 콘텐츠 추천 서비스 및 네이티브 광고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데요.(7) 야놀자클라우드는 데이블의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호텔, 레저, 주거 등 다양한 공간 산업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쏘카 공유 전기자전거 회사 인수

지난주 ‘모두의 주차장’을 인수했던 ‘쏘카’도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의 운영사인 나인투원의 지분을 100% 인수했습니다.(8) 일레클은 월 평균 이용자수 1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초의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인데요. 쏘카는 오는 2022년에 개편하는 앱에 개인형 이동수단 공유 서비스를 추가할 것으로 보입니다.(9) 이로써 슈퍼앱으로 진화 중인 쏘카의 행보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MZ세대가 ‘공유 서비스’와 ‘개인화 서비스’에 모두 반응하는 만큼 야놀자와 쏘카의 방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